기말고사 끝! 끗! 끝! 끗!
(끝과 끗을 섞어 쓰다 보면 게슈탈트 붕괴현상이라고 불리는...
끗이 맞는것만 같다. 앞으로는 끝이라고 똑바로 써야겠다.)

주민센터 가서 주민등록등본 떼서 기숙사 행정실에 제출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ㅋㅋㅋ

그리구 나서 언니네 자취방 가서 언니는 일단 츄리닝을 청바지로 갈아입고
서면 ㄱㄱㄱ

서면 깐소네에 갔다.
오일 봉골레가 먹고 싶었는데,
오일 봉골레는 없었다.

토마토 소스는 원래 안 먹구, 미트 소스도 싫다.
크림 소스는 물리고....
상하이 스파게티는, 별미일뿐이잖아.
오일 스파게티를 먹기로 결정했다.

오일 스파게티중에서 가장 많이 나간다는 알리오 마레를 주문했다.
나왔는데,
헐.
대박.
완전 내 스타일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깐소네에서 알리오 마레 추천해요.
아이폰 3gs의 3백만 화소짜리 카메라는 알리오 마레의 위엄을 다 담지 못하네요.

마늘도 엄청 많이 들어가 있고,새우랑 조개도 많더라.
깐소네 가면 앞으로 이것만 먹어야지.

마지막에 마늘을 거의 한 숟가락 먹었는데, 
난 정말 마늘이 좋다ㅠㅠ
~ 주말에 가끔 볶음밥 해먹는데 주 재료는 계란/마늘/참치♥ 여기서도 메인은 마늘이닷.

언니랑 나랑 오랜만에 파스타 먹고...나름 만족스럽게~ 
앗백 앞으로 갔다.
거기서 은이를 만나기 위해서~ 

근데 앗백에서 익숙한 무리가 나오는게 아닌가.
또 다른 울과 패밀리였다.
서면 바닥에서 만나니 나름 반가웠다.

"은이네도 아웃백에서 밥 먹었다던데 봤어? 걔넨 아직 안 나왔다던데."
"아니 못 봤는데ㅠㅠ?"

먹는데 얼마나 정신이 팔렸으면ㅋㅋ같은 공간에 있는데도 몰랐대ㅠㅠ
요 패밀리 중엔 내 컴활...을 같이 다닐 패밀리도 있기 땜에
열심히 컴활 공부를 할것을 다짐하며 헤어졌다.

'언니, 학원 빠지면 벌금이에요 알았죠?'

그랴. 이번 겨울에 안 따면 진짜 Java로 논문을 쓰게 될지도 모르지.


잠시 뒤에 나온 은이 + 2명과 함께 우린 할리스로 ㄱㄱ 
근데 다들 밥 먹을때 먹은 후식땜에 배가 불러서 3잔만 시켰다.

할리스 저 안쪽에 있는, 파라솔 자리 밑에 5명이 앉아서 나른하게 수다를 떨었음.
지나간 기말 얘기.
당찬 겨울 방학 얘기 등등.

아 시간 정말 잘 가더라.

근데 카페에서 한 3시간 있는동안 아웃백에서 식사 하고 만난 3명은
번갈아 가며 화장실 출첵을 했다.
아웃백 메뉴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건지~_~

그리구 교보에 가서 다이어리 구경을 했다.
연말 가까워 올수록 귀요미 다이어리들이 많을텐데,
난 귀요미는 관심 없구 위클리 계획란이 큼직한게 필요했다.
맘에 드는게 있어서 눈으로 찜해놓고 왔다.
생각해 보고 구입해야짓!

평소엔 교보에서 집에 갈때 지하상가 구경한다고 지하철을 타곤 햇는데
오늘은 은이랑 24번 버스를 탔다.
교보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근데 버스 처음 타서 그런가 어디서 내려야 하지, 계속 조마조마 했음.
버스 초행길은 늘 떨린다.

아무튼 버스에서 내려서 집 도착.

사실 카페에서도 그렇고, 교보에서도 눈꺼풀이 무겁고 졸리웠는데.
불변의 법칙.
집에 오면 발 씻고 누워 자야지, 라고 생각 하지만.
집에 오면 발로 컴퓨터 스위치를 켠다는...
그래서 지금까지 컴퓨터 중이다.

이제 진짜 이 닦고 자야지.
일어났을때 오후 2시면 상쾌하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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