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from 일상다반사 2012. 3. 19. 00:57

Love U Like U - 김예림&엘(인피니트)
Building a Mystery -  Sarah McLachlan  

요즘 무한반복하고 있는 두 곡.
둘 다 혼자만의 상상(이라고 쓰고 망상이라고 읽는다.)에 빠지기에 적합한 노래.
분위기는 사뭇 다르지만.


층층이 쌓아 올린 두꺼운 시럽네일을 하고(시럽네일은 얇게 덧발라야 제맛인데 여전히 잘 안되는구나ㅠㅠ), 손 씻고 자려고 했는데 두꺼웠던 덕에 세번째 손톱이 그새 어딘가에 찍혀 있었다. 혼자서 욕을 하면서 세번째 손톱의 꾸덕꾸덕한 네일을 지우고, 마저 다 칠하고 자려는 도중에 야구영상이 보고 싶어서 네이버 라이브센터에 들어갔다. 시범경기중인데 우리팀은 중계를 안해줘서ㅠㅠ 시범경기 영상은 볼만한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작년 영상 몇개를 보는데 네이버 선정 LG MVP 박현준.....-_- 잊고 있었는데 또 생각났다. 첨엔 안타깝다가, 나중엔 눈에만 안 보이면, 야구만 하지 않으면 괜찮으니 남은 인생 잘 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정말 바닥을 보여주고 있는 박현준. mvp영상 보는데 잘하긴 잘한다. 탈삼진도 4위였고 이닝도 많이 먹었고. 뭐니뭐니 해도 투수는 강속구 투수가 제일이고, 게다가 흔치 않은 사이드암 선발. 예전에 '타석에서 본 투수의 공'이라는 플짤을 본적이 있다. 박현준이 포크볼을 던지는거였고 타석에선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플짤이었는데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었다. 시즌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지만 그건 박종훈 전 엘지 감독이 무리하게 당겨쓰기를 한면도 있었고, 무엇보다 난 투지 넘치는 모습이 맘에 들었다. 버릇없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올스타전때 우리 힙지만처럼(^.^) 모자챙을 빳빳하게 하고 열심히 던지는것도 맘에 들었고, 구원으로 나선 한화전에서 얻어맞았을때 이병규가 만루홈런 쳤을때 소녀처럼 기뻐하는 모습도 좋았는데.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일이 되었네. 그리고 상수에게 홈런을 두개씩이나 선사해섴ㅋㅋㅋ그것도 기억에 남는다. 자기 복을 제 발로 걷어찬것이니 누굴 탓할수도 없네.  

시범경기중인데 삼성은 중계가 없다. 인기팀이랑 붙으면 중계 좀 해주나요? .. 엘지는 인기팀인데 이게 다 삼성이 비인기팀이기 때문인가보닼^^............

엘지랑 첫 경기때 승짱이 홈런친 영상은 뉴스로 봤는데 잠실 떠나가는줄 알았다. 나두 영접하러 가야지..사직 오시면 맞이하러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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