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요상하다. 날이 후끈하다. 민소매 원피스 입고 위에 흰가디건 입고 나갔는데 버스 타기도 전에 점점 겨드랑이가 후끈.....-_-해져서 그냥 가디건을 벗었다. 이제 데오도란트를 개시해야겠다.

야구를 중간에 잠깐 보다가 나갔는데 인욱이 올해 첫 등판이길래 설레기도 하면서 쟤 올라와도 되나 싶었다. 2군에서 소뱅3군이랑 붙는 경기 봤었는데 그때도 직구가 ㄸ직구였던 기억이 나서 말이다. 원래도 2군에선 잘 못하다가 1군 올라오면 귀신같이 잘해서 걱정 안 하고 싶었는데 그땐 변화구 테스트용이라 쳐맞은거였고 이번엔 2군에서 직구도 제대로 안 먹혀서 걱정 되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로. 그 뒤로는 나가서 못봤는데 삽질했나부다. 얜 도대체 뭐가 문제인걸까. 살이 11kg 빠졌다는 소리 듣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내가 안 본 처음에는 채태인이 진짜 희대의 본헤드 플레이를 선보였더라. 진짜 보는순간 미쳤단 말이 저절로 나오는 그런 플레이. 화요일 경기에 조영훈이 1루수로 출장해서 포구할때 생쑈를 할지언정 스타팅에는 채레기가 없었으면 좋겠다. 

5월4일부터 콘서트 시작했는데 후기 보니까 배알이 터질것같다. 아직 열리지 않은 지방 콘서트 티켓을 예매했다가 아 그래도 이건 아닌것 같아서 그냥 안 가기로 했다. 사실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는 타이밍도 그냥 흘려보내서 티켓도 못 잡을줄 알았는데 새벽에 들락날락 하다 보니 1층 좌석이 2개 연석으로 있길래 빠르게 잡았더랬다. 콘서트 갔다오면 이게 현실인지 환상인지 구분이 안되는걸 잘 알기 때문에 그냥 포기했는데 자리는 좋아서 결국 친구한테 팔았다. 괜시리 또 가고 싶으네. 어휴. 그 친구가 말했는데 난 금사빠라고. 그말뜻이 뭔지 몰라서 네이버에 찾아봤는데, 부정을 못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금사빠가 된 이유는 울랄라세션 Swing Baby를 듣는데 광선이 목소리 너무 끈적하다고 해서임. 그러면서 친구가 덧붙이길 '야, 광선이 우리보다 어리다.'........알고 있거든. 그런거 굳이 상기시키지 마. 그래도 액면가는 광선이가 우리보다 더 많아 보일꺼임^^+

일기 쓰면서 콘서트 녹음된것 몇개 찾아서 들었는데 I Believe 듣다가 눈물이 찔금 났다. 사실 I Believe 음원이나 무대는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다. 원래 이수영 노래를 좋아하는 편이고 아빌립은 동양적인 선율이랑 이수영 가성이 포인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이수영 노래는 들을때 조윤희의 얼굴이 자동으로 떠오른다. 버스커버스커의 아빌립은 너무나 경쾌해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므로 경연곡 중에서도 잘 안듣게 되는 편이었는데. 오늘은 기분이 유달리 꾸무리해서 그랬나, 끝 부분에 파워드럼 파워기타 때문에 괜히 눈물이 났다.   

에나멜 구두는 도대체 왜 왜 없는거야. 지쳐서 그냥 9cm짜리 오픈된것 에나멜도 아닌걸로 샀다. 대구 가면 에나멜 구두나 몇켤레 사와야지. 에나멜구두와 10cm굽은 생명과도 같다. 플랫 아니면 9cm이상은 되어야지, 4~5cm는 어중간해서 싫다. 

날 더운데 빨빨거리고 돌아다녀서 그런지 탄산이 확 땡겨서 코카콜라 1.5L를 사왔다. 오늘따라 유독 덥고 답답해서 집에 와서도 안 들어가고 단지안 벤치에 잠시 앉아있었다. 투명한 유리컵에 얼음 가득 넣고 콜라 콸콸콸 부어서 마셔야겠다. 콜라 마시고  트림하면 답답한 속이 좀 풀리겠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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