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다 끝나고 종합운동장역에서 지하철 타려고 했는데 사람 너무 많아서 한번은 지하철 그냥 보냄. 4시간 동안 꼼짝 않고 경기 보고 왔더니 그야말로 삭신이 쑤셨다. 내갸 야구한거 아닌데............진짜 피곤했다. 자세히 쓰고 싶은데 정리가 안되네. 나중에 자세히 써야지ㅠㅠ(언제?)

사실 시작 부터 고생이었다. 평일 경기인데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이야. 별 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가게 되었는데 맘 편하게 5시 40분쯤에 도착해서 현장 발권 했는데 줄만 30분 섰다. 그것도 S석 달라고 하니까 연석은 4층밖에 없다고 해서 놀람. 자리 자체는 4층이라 그런지 시야는 탁 트였는데 그 자리는 앰프 바로 밑이었다. 응원가 나올때마다 귀 테러ㅋㅋㅋ그래도 앞쪽에 앉으신 일당백 삼리건 아재 때문에 즐거운 관람이었다.

근데 롯데 응원가 진짜 정말 너무 레알 좋더라. 나오는거 마다 따라부르게 됨.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건 손아섭. 자이언츠 손아섭 승리를 위해 ~ 워어어~ 자이언츠 손아섭 요런거였음. 평소 손아섭 근성있는 플레이와 딱 어울리는 응원가. 등장곡은 전준우가 제일 좋았다. 유후 유후 하는거 재밌고. 강민호 나올때는 그냥 사직이 노래방ㅋㅋㅋㅋㅋ사직 떠나가는 줄 알았다. 

스트롱 형식 이딴거나 만드는 김용일씨는 제발 반성 좀 했으면 좋겠다^_T 근데 반성 같은거 안하실듯. 


★인상에 남는 선수들 얘기★

강민호 : 매번 낚임. 2루타 맞아서 그런것도 있는데 외야로 스윙 할때마다 심장 내려 앉을뻔. 최고는 12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오뎅한테 크게 휘두른 공. 사직 관중들 다 기립.

이승호 : 볼질 대왕. 투구폼 진짜 특이했다. 원기옥을 모아서 공을 던지는듯 했음. 볼>>>>스트라이크. 하지만 삼성 타자들은 이승호의 공을 치지 못했다..특히 최형우..최형우, 개삼성의 5번타자 최형우 ㅡㅡ 

최대성 : 구속 대박. 152 148 팡팡 찍힘. 

손아섭 : 신본기랑 부딪혀서 넘어졌을때 놀람.

김상수 : 조금 늦게 들어갔는데 벌써 점수 나있길래 상수가 안타치고 박한이 안타치고 뭐 그런식으로 점수 난 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선두타자 홈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좋은걸 못보다니ㅠㅠ

박석민 : 홈런!!!!!!!!!!!!!!!! 박석민은 삼성의 4번타자!! 수비도 잘하고 공격도 잘하고 못하는게 없음. 

최형우 :  최형우는 나의 원쑤. 여러분 우리 다 같이 힘을 모아 최형우를 주깁시다..............하....5번아웃당해서 6번째 타석에선 안타라도 쳐줄줄 알았는데...할말이 ㅇ벗다 볼넷이라도 얻어 나가는 쎈쓰는 없니? ㅎㅎㅎㅎ 이젠 참는것도 한계다. 홈런 치라고도 안했다ㅠㅠ출루라도 좀 해봐... 
 
심창민 : 창민아 안녕?? 니 별명이 심창용이라며? ^0^ 사이 좋게 손잡고 2군으로 간 개막전 선발 차우찬이랑 입만 털다간 정인욱 보다가 얘 보니까 속이 시원하더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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