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K - MAMA

from I love it/Music 2012. 9. 3. 00:32


전곡을 다 들어본건 버스커 이후로 처음. 버스커는 노래에 꽂혀서 들어본거였고 얘네는 호기심이 생겨서 들어보고 끄적이는 리뷰까진 아닌 짧은 끄적임.

1. MAMA ~ 유영진 하면 역시 세기말적인 사운드 아닌가ㅋㅋㅋㅋ 가요 프로 안 보는데 채널 돌리다가 처음 봤는데 보자마자 느껴졌음. 아 쟤네는 SM애들이구나....그리고 적중함. 누군가 말하길 유영진은 이제 세상을 용서할때도 되었단다. 가사 내용도 보아 아이디피스비 돋는다. 그래도 코디나  메이크업과 같은 비쥬얼은 아스트랄하지 않아서 다행. 노래 자체는 그냥 무난하다. 중간에 뜬금없이 페이스페인팅 하고 지르는 부분은 음원이나 뮤비 둘 다 압박스럽다ㅠㅠ 꿈에 나올까 무섭닼ㅋㅋㅋㅋㅋ 덧붙여서 난 이런 류의 SMP에서 가장 싫은게 클라이막스도 아닌데 쓸데없이 고음 샤우팅하는거 ㅜㅜ 가창력 자랑하려고 그러는거라면...음 그래도 하지마ㅠㅠ 그게 왜 필요한건지 모르겠다. 시작할때부터 디오가 목이 찢어져라 샤우팅 하는데 저러다 분명 목 나가겠구나 싶었음. 젤 맘에 드는건 백현 파트. 시작이랑 클라이막스랑 다 좋다. 

2. What Is Love ~ 유영진 둘이서 노래 부르는 줄 알았다. 패스. 유영진 창법에 큰 호불호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보컬 2명의 스타일이 너무 비슷한게 조금 아쉽다. 점점 바뀌겠지만 둘 중에 한명만 이쪽 노선 타고 한명은 다른 스타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순전히 듣는 사람 입장에서 말한거지만ㅋㅋㅋ 덧붙여서 유영진은 Sea of Love같은 노래 좀 만들었으면 한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알앤비 듀오임에도 불구하고 유영진 노래가 별로 없다. 데뷔곡 Day by Day도 유영진 곡이 아니고 SM시절의 많은 히트곡(미싱유,중력)도 박창현 작품. 근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Sea of Love가 유영진 곡이라니ㅋㅋㅋㅋㅋ얼마전에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정상적인 노래도 만들 줄 아는 사람이구나. 이런 곡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기승전 플라이투더스카이네.

3. History ~ 우주 좋아하는 나에게 꼭 맘에 드는 가사. 타이틀로 밀기엔 약하지만 이렇게 선공개곡으로 묻어가기도 아쉬운 노래. MAMA는 빡센 진성 SMP라면 이 노래는 힘을 조금 뺀 댄스곡. 가사랑 멜로디 둘 다 넘 맘에 들어서 무대 영상 몇개 찾아봤는데 라이브 진짜 못해서ㅋㅋㅋㅋ볼만한 영상이 없었다. 배기팬츠(라고 쓰고 똥싼바지라고 읽습니다.) 터는 안무만 빼면 춤도 진짜 b 계속 보다 보니 바지 털기 안무도 적응이 됨. 제일 맘에 드는 부분은 백현이 '나와 너는 한 생명인걸' 이 부분. 흔히 아이돌 그룹에서 노래가 되면 보컬을 주고 노랠 못하면 랩을 준다. 그래서 그런지 얘들도 6명중에 3명은 노래를 부르고 3명은 랩을 한다. 찬열은 목소리가 동굴처럼 낮은 목소리라서 일단 먹고 들어간다. 많이 안 들어봐서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럴수록 타고난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카이는 '둘로 깨져버린채 힘을 잃어버린 태양' 가사가 좋은데 참 잘 살렸다. 오세훈(aka서울시장)은 목소리가 내가 딱 싫어하는 목소리다. 너무 하이톤이야. 그래서 그런가, 랩하는 애들 중에서도 파트가 제일 적은것 같은데. 이 노래에선 백현의 클라이막스랑 그 뒤에 이어지는 찬열+카이의 랩이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함.   

4. 너의 세상으로 (Angel) ~ 성스럽지만 심심한 노래. 보컬 3명만 부른 노래. 그래도 성스러우니까 괜찮다. 가사가 맘에 든다. 천사가 지상으로 내려왔다가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 돌아갈 수 없다는 뻔한 이야기지만,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소재라고 봄. 

5. 두개의 달이 뜨는 밤 (Two moons) ~ 최악. 들으면 들을수록 머리 아픈 노래. 시작 부터 끝까지 으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별로라서 기억에 남았다. 사실 평가하기도 그런게 두번 듣고 안 들어서. 

6. Machine ~ 잘 다듬으면 더 세련됐을법도 한데 그다지. 기억엔 별로 안 남음.


트랙 6개 중에서 3개만 괜찮으니까 별점은 ★★☆ .
History > 너의 세상으로 = MAMA 순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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