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홈메이트랑 점심을 먹었다.
즐거운 하루였음.

실습과 관련된 연애풍문을 들었음.
아 우리학교는 정말 좁아.
너무 좁아.
울과 사람들과도 별로 친하지 않은데다
아는사람 몇 없는 내가 아는사람이
그 소문의 주인공이었다니.

마리의 돈까스는 역시나 그저 그랬다.
메뉴도 몇 개 없고,
예전엔 본 메뉴는 별로라도
후식이라도 괜찮았는데 요샌 후식마저 간소화 되어 버렸다.
아메리카노,녹차,홍차

뜨거운 녹차 잠시 마시다가 카페에 갔다.
점심시간 전 수업이 하도 안 마쳐서
내가 기다리게 한게 미안해서
와플 내가 삼.
난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마셨다.

내가 5교시가 공강이었던지라
한시간 더 여유가 있었다.

엄마랑 주고 받은 문자 보는데,
진심 터짐.

아니 딸이랑 엄마랑 문자가 왠 밀당ㅋㅋㅋ
내가 엄마랑 밀당하는거 아니라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없어서 그렇대.
아 우리 둘 다 침묵~_~.....

걘 이번주가 과제폭풍이고
난 이번주는 어쨌든 프리

보강주간전에 한번 더 만나서 밥 먹자고 했다.

음,
무미건조한 학교 생활에서 
만나면 즐거운 사람이
같은 과 사람이 아니라니,
아이러니하다.

어쨋든 오늘 하루 정말 즐거웠음.

내가 폰 좀 바꾸라고 했고 자기도 바꾸고 싶다더니
마지막 수업시간에 뛰쳐나가서 폰 바꾸고 왔댄다;;
행동력은 나보다 더한 사람이었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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